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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시문학에서의 ‘고향’이미지와 향수의식*-요녕조선족 시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更新时间:2009-03-28

1. 서론

조선족 시문학에서 ‘고향’은 두 공간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이민자의 출발지였던 고국이고 다른 하나는 출생지인 중국이다. 이민 1세에게 고향은 고국을 의미하나 이민 2세, 3세등 그 후세들에게 고국은 부모의 고향이고 중국이야말로 그들이 태어나 자란 고향이다.

본고에서는 요녕조선족 시단의 박화, 정철,이문호, 편도현, 한창선, 김창영, 유광순 등시인들 시에서의 ‘고향’ 이미지와 고향에 대한망향과 향수 의식을 중심으로 고찰해보고자한다.

2.고국의 고향에 대한 망향과향수

중국의 조선족 이민 1세들은 본토에 혈연적관계를 두고 있었고 영구정착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던 만큼, 1949년 후에도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혈육들과 함께 살리라는 폐부로 갈망하는 귀속감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이민 1세들은 한생을 혈육을 그리며 고향을그리며 살아온 것이다. 이러한 망향심리는 시간이 갈수록 짙어져 조선족의 하나의 독특한심리로 고착되어 어찌 보면 막연하나 신앙에가까운 관념형태로 되었고(1) 그 후세에까지 깊이 영향주었다.

하여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혹은 돌아갈 길없는 고향에 대한 망향과 향수가 이민기 우리시인들의 중요한 정서적 표현이었다면 이제이민 제3, 제4 심지어 제5세가 우리 민족공동체의 주류가 된 상황에서도 이러한 고향상실의 서러움 혹은 향수는 여전히 무거운 삶의짐이 되고 있다. 디아스포라의 공통된 체험이요 정서라 하겠다.(2)

박화는 1938년 중국의 화룡현에서 태어난이민 1.5세대라 할 수 있다. 일제치하 이민지에서 태어나 부모 세대의 뼈아픈 망향의식을지켜보면서 자란 박화는 창작의 자유가 이루어진 1980년대부터 고국 내지 고향에 대한향수의식을 담은 시 다수를 발표하였다.

박화의 「진달래화분」(3)은 이주민족으로서조선족의 향수와 환고향의식을 애절히 노래한향수시다.

기억조차 하얀 나의 창문턱/입김에 파란 진달래 이파리//타향의 흙에 묻힌 뿌리여서/꽃은 색깔조차 가냘프다//남은 것은 오직 불타는 향수/남은 것은 오직 초록빛 희망//사무치게 그리운고향의 언덕/수고로운 그 길에 피를 토하며//기다린다, 너는 오직 그 날을/영원의 먼 끝이 손에닿인다//별들이 차갑게 떠는 밤이면/내 너를 머리맡에 있게 하마//이대로 말라말라 꼬챙이 되더라도/기어이 고향땅에 묻히리라고……

―「진달래화분」의 전문

이 시에서 화분 속의 진달래는 이주민족으로서의 조선족을 상징한다. 화분 속의 진달래라는 이미지가 벌써 가냘픔과 처량함과 외로움의 정서를 자아내는데 그 이파리는 입김에파래지고 “타향의 흙에 묻힌 뿌리여서/꽃은색깔조차 가냘프”단다. “남은 것은 오직 불타는 향수/남은 것은 오직 초록빛 희망”, 시적화자는 “이대로 말라말라 꼬챙이 되더라도/기어이 고향땅에 묻히리라”고 다짐한다. 고향에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피를 토하는 시적화자의 환고향의지가 화분 속의 진달래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애절하게 드러나고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박화의 시에서 고국의 고향은 “사무치게 그리운 고향의 언덕”이라는모호한 이미지인데 반해 이주민으로서 조선족의 외롭고 처량한 처지가 화분 속의 가냘픈진달래의 이미지로 생동하게 부각되고 있다.

박화의 「고독의 여운」도 역시 이주민족으로서 조선족의 망향의식을 노래하고 있다. 1에서 시적 화자는 타향살이의 외로움으로 잠 못이루며 ‘빠알간 뼈울음’을 울고 있고 2에서는나무에 의탁하여 망향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2

바람 불면 바람에 몸부림이다/비가 오면 비속에 눈물 듣는다//바람에 날려온 그 씨앗/빗물에자라난 그 나무//년륜 속의 진때마저 씻어버리며/머리 들어 바라보는 먼 고향길//바람에 실어보는 씨앗은/빗물에 띄워보는 잎새는//꿈길에도 날아갈 봄마음이다/빨갛게 타오르는 불마음이다//망향나무 한그루/저홀로/저홀로

(3)박화, 『나그네 길』, 연변인민출판사, 1989:152.

1941년에 출생한 정철 역시 이민 1.5세대라 할 수 있는데 1980년대부터 끊임없이 월경민족으로서 조선족의 고국 내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히 그리고 있다.

정철의 「유언」(1987)은 고국에 대한 절절한 향수를 드러낸 시이다. 아직 중·한 수교가이루어지지 않았던 1980년대 하반기는 조선족들에게 있어 한국방문은 여전히 요원한 갈망이었다. 수십 년간 고국과의 단절 속에서그리움을 가슴 속에 묻고 살아온 조선족들은이향의 한과 망향의 애절함을 시로 달래였다.

내 죽거들랑 부디/골회를 강물에 뿌려다오/강물이 마르거든 부디/산에 올라 바람에 날려다오//물길 따라 배길 따라/바람 따라 구름 따라/넋이라도 기어이 찾아가련다/넋이라도 기어이 함께 하련다//강산이 제아무리 변했다한들/내가 널몰라볼 줄 아느냐/뜰 앞엔 내가 심은 오얏나무/시내가엔 꺽어 불던 실버들//못살아 울며불며 떠나온 고향/금의환향 꿈꾸던 그리운 고향/가고파몸부림친 내 넋의 보금자리/죽더라도 기어이 널찾아 가고지고

-「유언」 전문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조선족 이민 1세라고볼 수 있다. 고국 내지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향수를 ‘내가 죽거들랑’ 골회를 강물에 뿌리거나 산에 올라 바람에 날려달라고, 넋이라도찾아가 함께 하겠다고 직설적으로 호소하고있다. 죽어서라도 기어이 고향에 가겠다는 시적 화자의 의지에는 역설적으로 생전에 갈 수없는 한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이 시의 마지막 연에서는 대구 속에 조선족의 수난의 이민사와 처절한 향수의식이 잘 함축되어 있다. ‘유언’이란 제목이 조응되면서이민 1세들의 환고향의지 내지 향수가 절정을 이룬다. 시적 구조가 균형을 이루면서 반복, 대구 등 수법으로 운율을 살려내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물방아는 민족의 전통내지 고향을 떠올리는 친근함이라 할 수 있으나 이민 1세와 그 후손인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한이나 아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정철은 시 「물방아」(2000)에서 조선족의 이향의 한과 고국에의 그리움을 물방아에 담아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서 물방아는 조선족 또는 그 역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首先建立评判的指标集,则指标特征值矩阵为 Xm×n=(xij)m×n,xij表示该目标层第j年,第i个因子的特征值,m、n分别代表因子数和年数。

오늘도 너 신음을 토하며/옛날처럼 눈물을 흘리느냐/그때도 너 슬픔을 삼키며/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었지//세월은 시내물로 흘러흐르고/인생은 물방아로 돌고 또 돌아/모진 세월 깁고 기워덕지낀 얼굴/남몰래 아픈 가슴 달래여본다//돌고돌아 찧고찧는 슬픈 그 사연/돌고돌아 금의환향질긴 그 피줄/시내물이 흘러와서 흘러가듯이/인생도 대를 이어 오고가는가//천리타관 고혼도 귀향이 유언/골회를 삼가 강물에 뿌리노니/오늘도돌고돈다 고향 물방아/오늘도 돌고돈다 물방아인생

-「물방아」 전문

여기서 시적 화자는 일제 강점기에 고국을떠난 우리 민족 이주민 또는 조선족 1세라고볼 수 있다. 시적 화자는 2000년 현재의 시점에서 물방아가 “신음을 토하며” “옛날처럼눈물을 흘린다”고 표현하고 있다. 고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월경민족인 조선족의 숙명으로 느끼고 있다. 안정적인 시적 구조, 함축되고 세련된 시어 속에 이주민으로서의 조선족의 처절한 애수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물방아에 대한 이미지로 잘 살려내고 있다.

조선족 이민 2세인 한창선은 시 「골회함을혼강에 띄우던 날」에서 죽어서도 고향에 돌아가고픈 이민 1세들의 처절한 환고향의식을표현하고 있다.

가는 사람은 먼저 가라고/가게 되는 사람은가라고/우와아 우와아-/눈물 없는 마른 울음을울면서/골회함은 거품돌처럼 떠나간다//재가 된령혼은 천당엘 못 가도 별일 없으니/살아 생전에 못가본 고향에/뼈라도 가게 통행증에 도장을찍어달라고 기슭을 친다/가슴 아파서 와카노 와카노, 어디로 보내누/락루하시며 즐기차게 아득히 간다//길을 비켜라!/죽은 놈에게 호적이 뭐야,국적이 뭐/죽은 놈이야 밸대루 가게/저수지야 언제든 막지 말아라//수문을 열라/물이 가는데/죽은놈은 왜 못 가//고기잡이 투망군아 방애 말라/군함아 잠수함아 나를 쫒지 말라/못 가본 동해남해 서해 북해/닻을 내릴 항구는 멀기두 하다.

-「골회함을 혼강에 띄우던 날」 전문

시인은 저녁노을 속 황소의 영각소리, 낟가리 실은 달구지 삐걱 소리, 돌각담 아래 숨바꼭질, 버들 숲에 곱게 핀 순이의 웃음, 개구쟁이 친구들의 물장구소리, 모닥불가에서 듣던 할아버지들의 전설, 한여름 밤 마루에서잠들던 동년의 꿈 등 조선족 시골마을의 가장전형적인 특징들을 생동한 이미지로 살려내어고향마을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다.

土壤综合肥力指数(IFI)一般划分为5个等级,即高(IFI≥0.8)、较高(0.6≤IFI<0.8)、中(0.4≤IFI<0.6)、较低(0.2≤IFI<0.4)和低(IFI<0.2)[21]。昌宁植烟区域土壤肥力综合指数在0.12~0.99,平均值0.60,绝大部分植烟区土壤处于中等水平(37.02%)和较高水平(24.26%),土壤肥力状况良好。

采用仪器自带镉标准溶液对电化学法进行准确性检定,测得峰电位为-785mV,镉含量为0.327mg/kg,符合仪器预设范围。

이 시는 시적 계기가 아주 절묘하다. 비 오는 날은 흔히 쓸쓸함과 외로움과 그리움을 유발한다. 이런 날 고향 친구와 소주 한잔 기울이며 향수에 젖고픈 서정적 주인공의 절실한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다. 따라서 서정적 주인공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현실 형이 아니라 ‘마주한다면’의 가설 형으로 전개되어 더욱애절하다. 비 오는 날 고향 친구와 소주 한잔 나누며 향수에 젖어보고 싶은데 그것마저실현될 수 없는 현실이라는 말이 된다.

-「고향 찾기」 전문

이 작품은 고국을 떠나 살아가는 이국민의한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민세대의 향수를절절하게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고향에 가지 못해 쌓인 부모의 한을 지켜보면서 자식들이 부모의 고향을 물려받는 과정을 보여준다.“아버지 버릇처럼 외우시던/언제나의 고향 찾기”는 이민 2세대, 3세대들에 의해 대를 이어그리움을 지속하고 있다. 이민자의 상상 속에등장하는 고향은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지만, 현실에선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 이러한 갈등 양상을 극복하는 의지가 “언제나의/고향 찾기”로 귀결되는 것이다.(4)

김창영은 ‘서탑’ 계열시에서도 고국과 고향에 대한 망향의식을 주제로 한 시 다수를 발표했다.

압록강 사이두고 저쪽 산 바라보며/아버지는항상/“가고프다 가고프다” 하셨고/그때마다 어머니는 아버지옆에 서서/“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셨다//압록강 사이두고 저쪽 산 보는 것이 싫어/여기 심양이란 곳에 자리잡고/홀로일 때마다 탑아래 서면/탑너머 우렷이 떠오르는 강건너 저쪽산/언제부턴가 나는 아들 앞에서/“그립다 그립다” 말을 한다//인제 또 얼마만큼 세월 지난 뒤/예서 태여나 자란 내 아들은/말 없는 탑과 탑너머 저쪽 산을/아버지처럼 나처럼 기억이나 할까?

第三,在工程项目施工之前实现BIM模型内部漫游,直观地观察内部管线的排布与走向,优化管道的布置,从而避免施工过程中遇到的问题,减少返工。

-「서탑.21」

이 시에서도 고국, 고향에 대한 망향과 향수의 정서는 대를 이어 유전되는 그리움이라는 주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고향에대한 그리움을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의 ‘가고프다’와 ‘보고 싶다’에서 화자 세대의 ‘그립다’로, 다시 “예서 태어나 자란 내 아들은/말없는탑과 탑너머 저쪽 산을/아버지처럼 나처럼 기억이나 할까?”라는 걱정까지를 포함한 그리움을 궁극으로 드러내고 있다.(5)

何万贯(2007)认为,写作是一个过程,包含第一写作过程和第二写作过程。前者指学生收到写作任务,完成后上交作文的过程;后者指学生收到批改过的作文并根据评语修改的过程。在第二写作过程中,学生要分析并理解评语和反馈信息,重新组织与修改作文。这是一项高级认知活动,对提高作文质量至关重要(何万贯,2007)。

위의 작품들에서 돌아갈 수 없는 고국과 고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면 정철의 서정시 「코스모스」(1997)는 고국방문을 마치고돌아온 조선족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서 코스모스는 조선족을 상징하는데 시인은 코스모스의 형상에서 “그리움에 목이 긴/서러운 족속들”인 조선족을 보았던 것이다.

Android提供了SQLiteDatebase代表了一个数据库,一旦应用程序获得了代表指定数据库的SQLiteDatebase对象,就可以通过该对象来进行管理和操作数据库。

-「코스모스」의 마지막 연

시적 화자는 고국을 방문했을 때에 인상 깊었던 경부선 기적소리, 사철 푸른 선산, ㅅ자로 뻗은 국도, 반갑다 손을 젓던 길가의 코스모스를 떠올리면서 평생 그리움 속에서 살아야 하는 ‘서러운 족속들’의 운명을 “마가을 찬서리에/한숨 또한 무겁”다고 표현한다.

首先是护理人员的业务素质问题,部分新护理人员由于基本功不扎实或经验不足,容易在临床护理过程中出现类似药物配伍、给药途径和不熟悉相关法律等种种问题;其次是护理人力资源配置问题,绝大多数医院护士严重缺编,达不到卫生部要求的床护比例;再者是部分护理人员在护理工作中,责任心不强、工作粗疏、不严格执行规章制度,从而出现种种护理差错。

3.출생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고향 소실의 아픔

요녕조선족 시단의 시문학에는 고국과 고국의 고향을 그리는 망향시, 향수시가 한 부류를 차지하는가 하면 이민지, 출생지인 중국의고향을 시적 대상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담은 시가 상당히 많다. 그 대표적인 시인으로 이문호, 편도현, 한창선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은 시에서 자신이 태어나 자란 출생지 고향, 동년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애절한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문호의 시에는 동년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표현한 시가 가장 많은 비중을차지한다.

玉米种子贮藏期间发芽率的变化,反映了种子贮藏的好坏,如发芽率迅速下降,应查明原因,及时解决。在种子发芽率正常情况下应3个月检查一次,最后一次应在种子出库10天前后。种子温度和含水量不稳定的,应根据情况,增加检查次数。

이문호의 시 「저수지 속의 고향」은 사라져버린 고향마을에 대한 기억을 하나하나 낚아올리며 고향마을을 동화 속의 그림만큼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오래만에 찾아온 고향은/파랗게 다 지워졌습니다./어릴 적 오르지 못했던 벼랑에 앉아/오늘은 물속의 기억들을 낚아올립니다//저녁노을 속황소의 영각소리를 낚고/낟가리 실은 달구지 삐걱소리가 낚입니다/돌각담 아래 숨바꼭질이 낚이고/버들숲에 곱게 핀 순이의 웃음이 낚입니다//천지사방에 흩어져 살고 있을/개구쟁이 친구들의 물장구소리가 낚입니다/모닥불가에 밤새는 줄모르고 듣던/할아버지들의 전설의 이야기가 낚입니다//한여름밤 새근새근/마루에 잠들던 동년의 꿈이 낚이고/그 꿈속의 달과 별이/송어의 하얀 배때기처럼 반짝이며 낚입니다//정들고 아름답던 고향이/아직 넉넉한 인품으로 물속에 숨쉬고/한가득 잠가둔 꿈이/땜 아래로 흘러 푸름을설레고 있습니다

-「저수지속의 고향」 전문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오래만에 고향에 돌아온 사나이 또는 시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이 시의 키워드는 사라진 고향마을에 대한 추억들을 저수지에서 하나하나 낚아 올린다는시적 발견에 있다.

원망은 더는 말자/타고난 운명/그리움에 목이긴/서러운 족속들아/마가을 찬서리에/한숨 또한무겁구나

이 시의 시적 화자는 골회함(유골함)이다.살아생전에 고국에, 고향에 가보지 못한 조선족 이민 1세, 죽어서라도 고향에 가고픈 절실한 귀향의식을, 골회함을 시적 화자로 내세워강물 따라 고향에 가겠다는 표현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국에 대한 망향의식을 노래한 시가 많지만 이 시의 시적 표현은 참신하다.“살아생전에 못 가본 고향에/뼈라도 가게 통행증에 도장을 찍어달라”, “죽은 놈에게 호적이 뭐야, 국적이 뭐고/죽은 놈이야 밸대루 가게”, “물이 가는데/죽은 놈은 왜 못 가”, “와카노 와카노 어디로 보내누”, “낙루하시며 줄기차게 아득히 간다”, “군함아 잠수함아 나를 쫓지 말라” 등 역설적인 표현은 아이러니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역사의 황당함과 민족의비운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시이다. 이 시에서 시적 화자의 한과 망향의식은 배달민족의 역사적 비극으로 초래된 조선족 이민 1세들의 공통된 심리를 대변하였다고 할 수 있다.

개혁개방,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조선족농촌공동체가 해체되고 조선족마을이 붕괴되는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형적으로 표현한시라고 할 수 있다.

全民皆兵的阵仗,令“顽固”的古城物业人员惊呆了,一见华为的人都掉头跑。毕竟,从没见过这么能死缠烂打软磨硬泡的,还团伙作战围追堵截,简直太可怕了。

「창호지구멍-시골 오락회 비망록」 역시 담시적인 요소가 다분한 향수시이다.

머언 고향, 세월이 곰팡이 낀 초가집/지금은고달픈 령혼들의 방,/손가락에 침을 발라 빠끔/구멍 뚫고 추억을 들여다보면/등잔불 나불거리는 희미한 집안/동네 어른들/술상에 앉아 오락이한창이다.//고향엔 지금도 밤이면/뒤산의 혼들이손에 손잡고 모여와서/아직도 그때처럼 오락회를 여는 것일가?/가끔 들여다보고픈/옛적의 창호지구멍.

-제1연과 마지막 연

이 시는 손가락에 침을 발라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동네 어른들의 오락판을 들여다보는형식으로 먼 옛날 시골 초가집에서의 흥겨운오락 장면을 생동한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소박한 시어로 시골 오락회의 정경을 유머적으로 그려내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고향에 대한시인의 절실한 그리움이 진실하게 안겨온다.

汤翠不喜欢这个女儿,一回到家就是找她爸爸,在她爸爸身上爬上爬下。汤翠不愿承认自己是嫉妒,嫉妒他们父女的亲热。汤翠她们小时候可不这样,父亲那时候很严肃——天底下的父亲都是这样的吧?汤翠汤莲跟母亲亲热,母亲陪她们去洗澡,母亲教她们应付生理周期……父亲毕竟是男人,做女儿的得敬着,远着。

이렇게 시인은 때로는 혼탁한 도시의 삶 속에서 고향의 동년을 그리기도 하고 이미 전설로 살아진 고향마을의 풍경을 그림처럼 그리면서 그리움을 담기도 한다.

편도현의 서정시 「비 오는 날 고향친구와마주한다면」은 심양시조선족문학회 제1회 ‘호룡컵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어느 비오는 날/고향친구와 마주한다면/풋고추에/두부 한모 그래도 좋아//소주 한잔 앞에 놓고/우리는 훈훈한 정에 젖으리 향수에 젖으리/개울가 발가숭이 그 시절로도 돌아가 보고/하나 둘잊혀져가는 얼굴도 떠올려 보리//시원한 그늘을던져주던 고향의 느티나무/앞내가 버들방천/옆집은 겁 많은 봉순이네 집이였고/골목 에돌면 개구쟁이 철이네 집이였지//길 건너 키 낮아 허름한 거기는 덕쇠아저씨/어쩌면 술은 또 그렇게좋아하셨는지/지금은 무얼 하고 있는지 잘 살고있는지/마을 뒤켠 홍과부네 문턱엔 말도 많더니/지금쯤 하늘나라 어디에서 잘 살고 있을가//소몰고 밭 가는/돌이네 삼촌은 산처럼 커보였고/자주 흙 묻은 손이며 얼굴을 씻어주던/철이겐 누나가 있어 마냥 부러웠다//지금은 비여있을 고향/고향의 그 느티나무 아래에선/혹시 아이들이 뛰놀고나 있는지/저녁연기 자옥했던 해질녘이면/아이들을 불러들이던/어머니의 목소리 오늘도 귀가에 쟁쟁하다//아, 고향의 강과 함께 고향의 산/나팔꽃 활짝 웃던 순이네 울바자/숙제 게으른나에게 자주 들던 어머니의 회초리/그리고 어머니의 잔사설까지/너무도 그립다 고향의 모든 것//그래서인가/비오는 날이면 한적한 날이면/고향친구가 그립다/이 이야기 저 이야기 옛일을 되새기며/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다/비여있는 고향을 함께 슬퍼도 하리

―「비 오는 날 고향친구와 마주한다면」 전문

이 시는 “전통적인 가락에 담은 향수의 미학”이라고 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우리선조들이 피땀과 생명으로 개척하고 지켜왔던옛 고향, 그러나 지금은 ‘비어 있는 고향’에대한 애절한 추억은 수많은 조선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창선의 「골회함을 혼강에 띄우던 날」에서 이민 1세가 시적 화자가 되어 절절한 망향의식을 표현했다면 김창영의 시 「고향 찾기」는 조선족 이민 2세가 시적 화자가 되어 부모 세대의 향수의식을 숙명처럼 이어 받는다.

아버지 고향을 떠나면서/하염없이 흘리신 눈물/정정한 아침이슬로/바지가랭이를 적실 때/촉촉히젖어드는 마음은/이국민의 한에/잎새같이 떨고있다.//아버지 버릇처럼 외우시던/언제나의 고향찾기/지금은 내/꿈속에마저 떠올리는/엄마의 넓은가슴//늦어졌어도/나들이옷 차려입고/문을 나선다/아버지 마음 따른/언제나의/고향 찾기.

根据基于信任来源的不同,当前共识机制许多是在同一信任类型下的替换,例如:Proof of X类型的共识协议,通常是在多人信任之下修改信任的对象。是否可以找到一种可信的并且消耗资源量小的信任对象是当前共识机制改进的重要问题。

이 시는 또한 평이하면서도 적절한 시어로교향을 생동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제목과 전편의 시적 흐름, 제목과 서두와결말이 잘 조응되면서 향수를 돋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산문적이고 서사적인 성분이 다분한 이 서정시는 고향의 그립던 얼굴들, 못 잊을 추억의 편린들을 소박하고 평이한 시어에담아 생생한 화폭으로 살려내어 짙은 향수를자아낸다.

아마도 이맘때면/걸죽한 사내들 사투리 한입물고/버들방천 그 속으로 곁눈질도 자주 했으리/풋내기 새각시 놀림도 자주 당했으리//농가의 바빳던 철도/여기서 활-활 행궜으리/사랑도 기쁨도 슬픔도/모두가 여기서 흐르고 흘러/할머니 병시중을 헹구며/어머닌 자주 울기도 했는지//그리웁다/빨래소리, 웃음소리, 경겨운 사람들/금시라도 버들방천 저 속에서/낯익은 얼굴들이 쏟아져나올 듯/그리운 순이도 얌전히 웃고 있을 듯……//아, 달은 둥글어 몇 번/빨래터에 풀만 자라 몇몇 해/버들방천 외로운 이곳에/비누거품 둥둥 뜨던 추억 싣고/물만 오늘도 속절없이 흐른다.

―「말라버린 강에서」 전문

개혁개방을 맞아 조선족들이 도시로 해외로진출하면서 조상들이 목숨과 피땀으로 일구어놓은 고향과 고향 산천이 황폐화되어가는 현상을 지난날 고향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말라버린 강”과의 대조 속에서 드러내고 있다.시적 화자는 이제는 말라버린 고향의 강을 바라보면서 “맑은 물 흐르고/하이얀 고기떼 놀던/꿈같은 세월의 강”이 마른 것을 “가슴 아픈 사연 이길 수 없어” 바싹 말랐다고 표현하면서 지금은 “뒤덮인 감탕들만/먼지로 일고”있는 극한상황을 드러낸다. 시인은 벼농사를짓는 조선족에게 있어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강물을 시적 대상으로, 조선족 농촌공동체가사라지는 현실에 대한 우환의식과 고향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진실하게, 애절히담고 있어 감동을 준다.

유광순의 서정시 「고향의 소리」는 한 편의아름다운 향수시로서 시인은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소리’에 담아 그려내고 있다.

동틀 무렵/홰치는 장닭은/시골마을 깨워놓고/어머님/밥 짓게 하고/아버님/여물 썰라 재촉한다//까치소리 반가운데/닭장 열고/모이 주던 할아버지/지게 지고 나서고/소여물냄새 구수한데/삽짝문밖 길 건너/내물소리 정겨웁다//한낮/할머니홀로 남은 집/고요한 뜨락엔/알낳이 암탉들/꼬꼬댁 소리 요란하고//무리 지어/앞산 골짜기 누비던/“깜둥이” 아이들/웃도리 벗어들고 휘휘/강으로내려와/미역질에 정신없다//정오/송아지 음―매 하며/삽짝문 들어서고/꼴실은 달구지 황소의/영각소리 우렁차다//비오는 밤 초가이영 처마끝/똑―똑 락수소리 들리는데/올망졸망 새끼들/쌕쌕 잠이 들고/호롱불 등잔밑 에/한바늘 두바늘/어머니가난을 깁던/고향은 정녕/잊지 못할 소리입니다.

双对数模型是在稠油掺稀降黏实验数据的基础上,发现在“质量分数-黏度双对数”坐标轴上组分油与混合油点之间呈线性分布[9],如式(9)。该模型不适用于黏度指数相差较大和非牛顿混合油。为此,李闯文等利用新疆稠油进行实验,引入相关参量,提高了双对数模型的计算精度并克服不适用于非牛顿流体的特性,即双对数修正1模型[10],又叫李闯文模型,如式(10)。刘天佑等利用黏度差异较大的组分油进行实验,引入表征组分油物性和掺混条件的参量而对双对数模型修正,提出另外一种双对数修正2模型,又叫刘天佑模型[11],如式(11)。辽河油田和新疆油田部分区块掺稀稠油黏度预测符合双对数模型[12-14]。

―「고향의 소리」 전문

5연으로 구성된 이 시는 매 연이 한 폭의그림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을 동틀 무렵, 아침, 한낮, 정오, 비 오는 밤이란 시간 속에 꿰여 소리로 보여주고 있다. 담시적인 형식 속에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청각적, 시각적이미지로 잘 살려낸 시이다.

九是要学习和实践马克思主义关于马克思主义政党建设的思想。学习这一思想的现实意义在于增强全面从严治党的自觉性,增强对马克思主义党建理论的自信。

4. 결론

백의민족의 후예인 조선족들은 민족의 역사적 비극으로 중국 땅에 뿌리 내리게 된 슬픈족속이다. 이민 1세들은 한생을 고국에 대한그리움을 안고 살아왔고 그 절절한 귀향의식과 향수의식은 그 후대들의 의식과 삶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 “문화대혁명”이 종결되고창작의 자유가 이루어지자 조선족 작가들은뿌리 찾기에 나섰고 중·한 수교를 전후하여고국과 고국의 고향에 대한 망향과 향수를 주제로 한 시가 큰 흐름을 이루었다.

그러나 중·한 수교 후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한국방문이 자유로워지면서 다수의조선족들이 “우리가 살 곳은 중국”이라는 국민적 정체성을 다지게 된다.

조선족에게 중국은 선조들이 목숨으로 바꾸고 피땀으로 일군 삶의 원천이고 우리 민족전통문화의 요람이고 조선족공동체 그 자체인것이다. 그런데 개혁개방,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조선족들이 연해도시로, 한국으로 대거이동하면서 조선족 마을이 급속도로 황폐화되어 갔고 조선족농촌공통체가 무너지면서 우리민족의 전통문화, 민족교육도 심각한 위기에놓여졌고 주류문화에로의 동화가 가속화되어갔다. 그리하여 2000년대를 전후하여 조선족시문학에서는 고향을 소재로, 자기가 나서 자란 동년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 이미사라졌거나 사라져가는 고향마을에 대한 추억과 고향 소실의 아픔을 주제로 한 시들이 큰흐름을 이루게 되었다.

(1)김경일, 『중국조선족문화론』, 요녕민족출판사, 1994:41.

(2)장춘식, 「서탑의 역사적의미와 시적인 상징성―김창영의 <서탑> 련작시집 평」, 『서탑』,요녕민족출판사, 2011:120.

2에서 이주민족으로서 조선족은 망향나무로상징되고 있다. 따라서 조선족은 “바람에 날려온 씨앗/빗물에 자라난 나무”로 비유되고있으며 절절한 망향의식을 “바람에 실어보는씨앗/비물에 띄워보는 잎새”, “꿈길에도 날아갈 봄마음/빨갛게 타오르는 불마음”으로 표현되고 있다. ‘봄마음’이란 희망과 ‘불마음’이란다급한 마음의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상상과상징과 대구, 생동한 이미지로 주제를 부각하고 있다. 3에서는 “빠개지는 틈새의 그 한숨”,“눈물 끓는 심장이 흘리는 피”라는 표현으로외로움과 괴로움을 표현하였고 4에서는 “뼈속에서 터지던 그 한숨이/새하얀 김이 되어 날리는가/피맺혀 피 토하던 그 사연은/포도주에빨갛게 잠겨버리고”라는 표현으로 한숨과 술로 한과 그리움을 달래는 조선족의 애절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 연에서 “석냥 한가치/확! 그어대면/뿌질뿌질 끓는 이/부활의 오찬/Climax”는 시적 화자의 고독과 괴로움과한을 절정으로 승화시킨다.

(4) 정연수,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존재의 소통 방식―김창영 시집 <산처럼 물처럼>에 나타난 시세계」, 김창영 시집 『산처럼 물처럼』, 요녕민족출판사, 2011:121.

(5)장춘식, 「서탑의 역사적 의미와 시적인 상징성―김창영의 <서탑> 련작시집 평」, 『서탑』, 요녕민족출판사, 2011:121.

[1] 김창영, 『산처럼 물처럼』, 심양: 요녕민족출판사, 2011.

[2] 김창영, 『서탑』, 심양: 요녕민족출판사, 2011.

[3] 이문호, 『징검다리』, 심양: 요녕민족출판사,2003.

[4] 이문호, 『달구지 길의 란』, 심양: 요녕민족출판사, 2011.

[5] 유광순, 『박꽃』, 한국 비전커뮤니케이션, 2015.

[6] 박화, 『나그네 길』, 연길: 연변인민출판사,서울: 종로서적, 1989.

[7] 정철, 『정철시선집』, 북경: 민족출판사, 2001.

[8] 한창선, 『울음과 불의 고백』, 북경: 민족출판사, 1993.

 
文丽华,吴相顺
《韩国语教学与研究》2018年第01期文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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